‘게임으로 엿보는 세계 3차 대전.’
정통 밀리터리 온라인게임이 나와 화제다. 그동안 중세 팬터지와 무협 일색이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시장에 하나의 ‘이단아’가 탄생한 것.
화제의 게임은 새내기 게임업체 한얼소프트가 최근 선보인 3D 온라인게임 ‘아웃포스트’(http://www.outpostonline.co.kr).
이 게임은 가상의 세계 3차 대전을 배경으로 현존하는 중화기가 그대로 등장하는 게임이다. 한마디로 현실같은 가상전쟁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전쟁은 가까운 미래에 에너지 소유권을 놓고 유럽 아시아·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이 격돌하면서 발발한다. 게이머는 3개 연합군 가운데 한편에 소속돼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에 나서야 한다.
사실 밀리터리 장르가 게임소재로 등장한 것은 한 두번이 아니다. 가상전쟁만큼 좋은 게임소재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밀리터리 장르의 온라인게임이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 수많은 유저가 한꺼번에 접속해 실제와 같은 가상전투를 벌일 수 있는 ‘진짜 전쟁게임’이 탄생한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 게임은 무엇보다 현실 전쟁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게이머 한사람이 한명의 군인 역할을 맡는다든지 총이며 탱크, 헬리콥터, 전투기 등 각종 무기도 실제와 똑같고 성능도 비슷하다. 찢어질 듯한 총성, 집어삼킬 듯한 화염은 전쟁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특히 팀플레이를 강조한 연합군간 살벌한 PK(Player Killing)시스템은 실제 전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그대로 연출한다. 팀 단위의 경험치와 랭킹이 정해지기 때문에 ‘군인정신’이 있어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경험치에 따라 격투, 사격, 정비, 의무, 폭파 등 다양한 스킬을 연마할 수 있어 최정예 부대를 가꾸는 재미도 남다르다. 팀이 활성화되면 개인화기를 넘어서 탱크, 헬기 등 대형 전투장비도 이용할 수도 있다.
완벽한 전투를 재현한 스토리와 함께 3차원 그래픽도 압권이다. 게임배경은 물론 캐릭터도 입체 그래픽으로 구성됐으며 포탄이 터질 때 광원효과도 탁월하다. 시점전환이 자유로운 데다 줌인 아웃기능도 제공, 전투를 위한 넓은 시야도 확보할 수 있다. 실제와 같은 총성이나 중화기의 기계음도 생생한 편이다.
한얼소프트 소성민 상무는 “이 게임은 그동안 기획에만 머물러 있던 밀리터리 온라인게임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현실 전쟁과 흡사한 박진감과 긴장감으로 이달 초 오픈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수십개의 클랜이 결성되며 전쟁 신드롬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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