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으로 보는 내년 정보화 촉진사업]금융정보화 사업 눈에 띄네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의 내년도 정보화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민간부문이 포함되기 때문에 예산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올해와 비슷한 4조50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물론 이 부문은 금액 면에서 국가정보화부문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정보화부문 투자의 상당부문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4조4739억원으로 추정됐다.

　일단 은행권 공동의 전사화폐인 K캐시의 보급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K캐시의 이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정보화사업과 연계하는 한편 교통·유통·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간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시스템을 확충을 위해 전자고지 및 납부시스템을 구축하고 은행창구과 공공장소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전자납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증권업무의 경우도 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화를 위해 증권업무분야에 대한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고 증권시장 개설기구의 표준화와 시장시스템 구축, 매매체결자료의 송수신 절차개선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각 금융기관의 대고객접점을 확충하고 고객정보통합관리체제 구축을 위해 인터넷뱅킹 등 셀프서비스뱅킹시스템을 확충하고 계좌통합관리시스템 및 개인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경영관리부문의 정보화 확대와 차세대 정보시스템 및 웹기반의 통합단말시스템 구축사업, 금융정보망 백업센터 구축 및 보안시스템 강화사업도 추진한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