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캠퍼스 내에 자리잡은 무료 인터넷숍이 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무료 인터넷숍은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도심이나 캠퍼스 내에 만든 일종의 PC방이다. 무료 인터넷숍은 주로 학내 도서관 옆에 설치되어 간단한 신분확인만 하면 얼마든지 메일 확인, 웹서핑 그리고 문서작성까지 할 수 있다. 또 안락한 실내환경과 주변 눈치를 볼 필요없는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주요한 스터디 및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추위를 피해 몰려드는 학생들로 인해 무료 인터넷숍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세종대 캠퍼스에서 무료 인터넷숍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하루 평균 300여명의 이용자가 찾아 매장관리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역 한 대학 인터넷숍의 경우 하루 800여명이 찾는다고 한다.
학생들로서는 우선 일반 교내 전산실습실을 사용할 경우 전산실 수업시간을 제외한 빈시간에 이용해야 하고 교외에 있는 PC방은 매서운 겨울바람을 헤치고 학교 밖으로 나가 돈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교내에 있는 무료 인터넷숍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최적의 공간이다.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인터넷숍에 잠시 들렸다는 세종대 김모씨는 “날씨가 추워서 밖에 나가기도 싫고 간단히 메일을 확인하며 시간 보내기에 아주 좋다”며 “본격적으로 영하권에 접어들 경우 자리잡기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명예기자 세종대 이상원 feelflo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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