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서비스·모바일게임 등 신규 모바일콘텐츠의 등장과 예상보다 길어진 월드컵 열기 등으로 매우 힘든 한해를 보냈던 캐릭터업체들이 성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불황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다이노빌·부즈엔터테인먼트 등 캐릭터업체들은 연초이후 침체의 연속이었던 국내 캐릭터시장이 겨울을 맞아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대표 최승호)는 마시마로 캐릭터에 대해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한다는 목표로 이달 초 1년여만에 새로운 플래시애니메이션을 홈페이지(http://www.mashimaro.com)를 통해 서비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에 펼치고 있다. 이에 맞춰 마시마로 캐릭터 상품으로 방한모, 장갑, 목도리, 귀마개를 비롯해 체중계, 전기담요, 가습기 등 난방용품 등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용품 전문 캐릭터업체인 다이노빌(대표 김태선)은 자동차 캐릭터용품 구매층이 과거 젊은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된다고 파악해 천연양모와 인조양모를 합성한 상품 등 고급소재를 활용한 겨울 상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자동차전문스토어를 중심으로 판촉에 들어갔다.
부즈엔터테인먼트(대표 김부경)는 뿌까 캐릭터에 대해 최근 홈페이지(http://www.puccaclub.com)를 통해 기존 플래시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된 풀 3D 그래픽 웹애니메이션을 선보인데 이어서 오는 12월 초부터는 캐릭터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온라인상에서 경품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래치복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부즈는 이에 맞춰 손난로를 비롯해 차량용품, 겨울용 봉제인형 등을 신규로 제작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니매니아(대표 추미경)는 겨울 이미지인 캐릭터 홀맨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봉제인형과 담요 등 상품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LG텔레콤과 함께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스키장에서 홀맨을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며 또한 할인마트 등에서도 판촉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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