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 곽수일 서울대 교수>
대중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의 디지털 정보시대로 진입하면서 사회의 근본 패러다임 역시 제조 및 생산물 중심에서 정보와 서비스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IT관련 광고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광고문화 창달을 위해 제정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자광고대상’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및 IT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500개가 넘는 최대의 출품작수와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광고산업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자신문은 정보통신분야의 전문 일간지라는 매체 특성을 십분 활용해 전문 광고시장에서 광고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자광고대상은 본상으로 대상·금상·은상·동상 등 5개 작품을, 부문별 우수상으로 컴퓨터·정보통신·인터넷·가전·유통 등 15개 분야에서 22개 작품을, 신인부문으로 3개 작품을 각계 전문인의 엄정한 심사기준에 의거, 심사 후 선정했다.
신문광고는 독자에게 맞춰 상품판매 및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므로 독자와의 새로운 관계점을 찾고, 차별성과 편익성을 최대한 독특한 이미지로 표현해야 독자들이 주목하고 기업이 원하는 방향의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창의적인 광고란 나타내고자 하는 차별화된 점을 독특하고 극적인 방법으로 보여주며 빅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의 욕구(needs)를 이해하고 고려하며 제작·표현된 광고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자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LG전자의 디지털 LG광고는 ‘엄마, 냉장고가 빵 다 만들었어요’는 ‘더 즐거운 네트워크 세상-디지털 LG가 열어가겠다’는 기업의지를 감성적이고 간결하게 표현해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하우젠 광고는 ‘고품격 고감각 생활가전’이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비주얼 이미지를 극대화해 표현함으로써 대상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은상을 수상한 한국HP의 인텔 서버광고는 제품의 특장점을 산정상에서 환호하는 사나이의 모습으로, 동상작품인 SK텔레콤의 ‘대한민국 새로운 힘, Pride of Asia’는 IT강국의 자부심을 어린이의 이미지를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줘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번 전자광고대상에 출품한 기성부문의 작품들은 기업 및 제품이 갖고 있는 차별점에서 컨셉트를 찾아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로 승화시켜 비주얼적으로 표현한 것이 많았으며 신인부문의 창작광고도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창조적으로 접근한 작품이 많았다는 것을 전반적인 특징으로 꼽고 싶다.
광고산업계 발전을 위해 전자광고대상을 주관한 전자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수상한 업체, 창작부문에 입상한 신인들에게 다시한번 수상을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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