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들어 3분기까지 올린 누적 순이익만으로 상장사 220개를 인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389개사의 시가총액(22일 종가기준)과 3분기 누적순이익 비교’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순이익 5조5486억원은 하위 220개사의 시가총액 5조5028억원보다 4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들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만으로 거래소 시가총액 하위 220개 상장업체의 주식을 모두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5개사의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조9830억원으로 순이익 하위 289개사의 시가총액 11조9002억원보다 많아 이들 주식을 모두 살 수 있으며 상위 56개 업체는 자사를 제외한 분석 대상법인 전체인 333개사를 인수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2월 결산법인 전체의 3분기 누적순이익 총액으로는 12월 결산법인 전체 시가총액의 11.31%를 매입할 수 있다. 또 발생한 순이익만으로 자사 주식을 100% 이상 살 수 있는 기업은 12개사로 조사대상기업의 3.08%를 차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상·하위업체간 실적 편중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최상위 업체의 누적 순이익만으로 하위업체 200곳 이상의 주식을 대거 사들일 수 있는 극단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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