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처리방향이 경영정상화와 매각추진을 병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4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구조조정 자문기관인 도이체방크는 하이닉스의 정상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매각도 추진해야 한다는 최종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도이체방크는 실사보고서에서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하이닉스가 내년 1월 회사채와 신용보증기금 채권담보부증권(CBO) 채권만기가 돌아오면 다시한번 자금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방크는 하이닉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무담보채권의 50%인 1조85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은 이자의 50% 지불유예와 함께 2∼3년간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조정을 실시, 기업가치를 유지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메모리부문에 대한 매각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비메모리사업 외자유치와 노후 생산라인을 정리하는 등 자구계획도 병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안을 토대로 채무재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매각작업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26일 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개최,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안을 보고받고 채권단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출자전환 등 세부 재조정 방안을 확정한 뒤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전체회의도 소집할 예정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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