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MS 필요없는 IRMS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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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의 과학기술분야 전문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검색관리시스템(IRMS)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http://www.kisti.re.kr) 정보시스템부(부장 김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과학기술정보유통시스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용량 정보검색관리시스템인 ‘크리스탈(KRISTAL)-2000’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크리스탈-2000’은 정보검색 엔진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능을 통합한 정보검색관리시스템으로 고가의 상용DBMS 없이도 신속한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또 기존 시스템에서 나타나던 성능저하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완벽에 가깝게 개선했으며 정보서비스에 반드시 적용해야 할 언어 처리기술과 고속검색기술, 분산검색기술 등을 정보관리 기능과 융합시켜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쉽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데이터의 변경이 자주 필요한 소규모 정보서비스시스템에서부터 수천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용 정보서비스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운용환경에 따라 소규모의 시스템만 변경하면 원활한 서비스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문헌정보서비스시스템을 비롯해 멀티미디어서비스시스템·고문서DB편찬시스템·맞춤정보서비스시스템·유전자정보서비스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정보검색시스템은 그동안 정보서비스와 관리시스템을 각각 분리·검색이 빠른 장점은 있었으나 두 시스템을 연동시키기 위해 상용DBMS의 탑재가 불가피해 사용상 고비용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정보시스템연구실 서정현 팀장은 “기존 시스템의 복잡성과 성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술 연구와 시스템 개발을 병행, 정보검색관리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새로 정립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지능적인 정보검색관리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TI는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 신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 관련 연구단체와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회 및 설명회를 갖는 한편 향후 기술이전 실시권 업체를 통해 ‘크리스탈-2000’을 보급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