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 IT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내년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올해보다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발표한 ‘2003년 무역환경 및 수출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올해대비 7.1% 늘어난 1740억달러, 수입은 9.6% 증가한 16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년 무역수지는 30억달러 가량 줄어든 85억달러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컴퓨터(17.3%)·반도체(11.5%) 등 올해 비교적 수출부진을 보인 제품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7.9%)는 올해만큼의 폭발적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용전자의 내년도 수출은 올해대비 12.3% 늘어난 318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전자부품의 경우 부품반도체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10.7% 증가한 238억달러로 두 자릿수대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가정용전자는 3.8% 늘어난 10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한국수출을 주도중인 IT제품의 경쟁력은 향후 1∼2년까지만 버틸 수 있는 정도”라고 지적하고 “포스트 IT 역할을 수행할 산업과 품목 육성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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