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든 진료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광주첨단병원이 최근 개원했다.
진료차트, 환자용 진료의뢰서, 처방전, X레이 필름 등 모든 진료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고 검사결과도 휴대폰이나 e메일로 알려주는 최첨단 디지털 병원이 개원했다. 이번주부터 본격 진료에 나선 광주첨단병원(원장 최봉남)이 바로 그곳이다.
광주첨단병원은 의료정보화업체인 비트컴퓨터가 지난 3월부터 전자의무기록(EMR), 원내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원외환자지원(CRM)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병원은 특히 디지털 혈관 촬영기를 비롯한 최신의 장비를 도입해 뇌혈관 중재시술센터, 수지접합 미세수술센터, 엑시머 라식 레이저 센터, 약물중독센터 등을 개설해 그동안 지역 내 시행이 어려웠던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봉남 원장은 “500병상 규모 병원에서 원무과와 의무기록실의 직원은 평균 25∼50명선이지만 우리 병원의 경우 현재 7명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앞으로도 15명 이내의 전문인력으로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의료계가 신뢰성 문제 등으로 EMR와 같은 의료정보시스템의 전면 도입을 주저해왔다는 점에서 전체 진료체계를 정보화한 첨단병원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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