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초고속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사업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상철 정통부 장관은 18일 정통부 중회의실에서 정통부와 무역협회 주관으로 개최한 ‘제2차 민관합동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1000만이 넘는 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한 초고속인터넷을 반도체와 CDMA에 이은 핵심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하고 기술격차가 적은 컴퓨터그래픽(CG)·3차원(D) 애니메이션·게임 등 디지털콘텐츠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출 확대를 위해 정통부는 2006년께 50억달러를 수출해 현재 4%인 세계시장점유율을 14%로 확대하며 KT·하나로통신 등 사업자와 중소 장비제조업체 및 솔루션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방위적인 수출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또 각국에 초고속인터넷 홍보사절단을 파견하는 한편 해외 유수의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초고속인터넷 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갖고 세계 주요 전시회에 초고속인터넷 전시관을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통부는 내년에 10회 정도 자문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별 시장 현황을 조사해 현지 시장에 다가갈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또 해외 유수의 전문제작자와 기획자를 초청해 선진 제작 노하우를 전수받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라이트스톰 등 CG와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를 방문해 한국 내 CG 제작합작사와 디지털콘텐츠 제작 인력양성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내년 8월 말에 열리는 ‘빅애플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한국이 후원해 한국의 애니메이션을 홍보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이날 추진위는 IT 수출 해외마케팅 및 유통활성화와 IT산업에 대한 해외 종합홍보체계 구축 등 민관합동으로 마련한 10대 과제의 세부 방안을 마련,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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