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함께 올해 캐드캠 업계의 양대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LG전자 협업적제품상거래(CPC) 프로젝트의 솔루션 공급자로 PTC코리아(대표 정재성)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LG전자 프로젝트는 전자제품 개발 및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 기존에 부서별 제품정보관리(PDM) 수준에 머물렀던 분산된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부서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사업 규모만도 2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사업자 선정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PTC코리아, 한국IBM, EDSPLM솔루션즈, 매트릭스원 등 4개 주요 캐드캠 업체를 대상으로 벤치마크테스트(BMT)와 본사 방문 등을 거친 뒤 PTC를 최종 선정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PTC코리아는 LG전자에 최소 500카피 이상의 CPC솔루션인 윈칠을 공급하게 돼 지난해 삼성전자, LG필립스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대규모 레퍼런스(준거) 사이트를 추가하게 됐다.
특히 PTC코리아는 LG전자가 기존에 EDSPLM의 PDM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윈칠의 통합 기능 우수성을 단적으로 증명한 사례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PTC코리아 관계자는 “CPC 솔루션 선정시 가장 큰 요건은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을 위한 유연성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윈칠이 이같은 조건을 만족시켰기 때문일 것”이라고 선정배경을 설명하며 “지난해부터 국내 대형 사이트를 연이어 수주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PTC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PTC코리아는 지난 9월말 마감된 2002년 회계연도에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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