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업계, 포토프린터와 패키지 마케팅

 3, 4분기들어 디지털카메라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포토프린터를 한 데 묶어 판매하는 패키지 마케팅에 승부를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HP가 자사 포토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로 구성한 홈이미징 솔루션을 앞세우고 올림푸스한국, LG상사 등도 각각 엡슨 및 캐논 포토프린터를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촬영한 사진을 바로 보고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포토프린터가 고객만족도를 증대시킬 수 있는 핵심상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온라인사진인화 서비스 시장 활성화로 위기를 느낀 엡슨, 롯데캐논 등 프린터 전문업체들이 홈프린팅 시장공략을 통해 온라인프린팅 부문의 성장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콤팩트플래시, 스마트미디어카드, SD카드 등 모든 종류의 저장매체와 호환이 가능한 포토프린터(모델명 포토스마트 7550, 130)와 디지털카메라(모델명 HP120·320·620·720·812)로 구성한 토털 디지털 이미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HP는 PC없이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로 프린팅할 수 있고 최대 15개의 e메일을 바로 전송할 수 있는 포토스마트의 강점을 부각시켜 디지털카메라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은 10일부터 CJ홈쇼핑에서 엡슨의 포토프린터와 자사의 2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모델명 카메디아C-220Z)를 묶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림푸스는 시중가격 20만원 상당의 엡슨 포토프린터 포토 830, 디지털카메라, 사진인화권 및 32MB 메모리 등을 묶어 4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일본 캐논 제품을 취급중인 LG상사(대표 이수호 http://www.lgcamera.co.kr)도 최근 디지털캠코더(모델명 엘루라 40MC)와 포토프린터(모델명 CP-10)를 함께 판매한 데 이어 롯데캐논의 잉크젯 포토프린터(모델명 XNU)와 자사 디지털카메라(모델명 A-200)를 30만원대 초반에 판매하는 솔루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후지필름(대표 김영재 http://www.fujifilm.co.kr)의 경우 오는 12월 중순까지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급속 충전기, 스마트미디어카드 등 디지털 촬영에 필요한 액세서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 http://www.sony.co.kr)는 지난 10월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디지털카메라와 포토프린터를 묶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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