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지난 3분기에 당기순손실 31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하자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및 실적전망 하향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대신증권은 “LG텔레콤이 악화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현재 470만명의 가입자를 향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춘다고 밝혔다.
대신측은 3분기에 LG텔레콤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가입자수 증가율 및 시장점유율에서는 선전했지만, 4분기 시장상황이 경색될 가능성이 커 마케팅비용 축소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브릿지증권도 “LG텔레콤이 3분기에 2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후발사업자로서 가입자수 확대와 비용축소를 통한 수익성 제고 사이의 딜레마를 확인시켜준 것으로 2002년과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42.5%, 21.0%씩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화증권은 지난 8일 “LG텔레콤의 수익률이 4분기에 다소 개선되겠지만 지난 10월 이동전화가입자 추이가 크게 개선되는 방향은 아닌 것으로 볼 때, 당분간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구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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