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생산 세계 1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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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제품 연간 생산량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보화가 급진전되면서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수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으며 PC보유대수와 이동전화 이용자수는 각각 중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지난해 각 국의 통계자료를 중심으로 작성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따르면 전자제품 생산액은 674억달러로 미국(3150억달러), 일본(2309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독일(483억달러), 영국(472억달러), 대만(426억달러) 등은 한국에 이어 4∼6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100명당 51명으로 처음으로 미국(50명)보다 많았다. 2000년엔 41명으로 미국(45명)보다 적었다.

 또 PC는 인구 100명당 32대로 세계 17위였다. 미국(37대), 일본(35대)은 보유대수가 우리나라보다 많았고 대만(22대), 이탈리아(19대)는 적었다.

 이동전화 이용자수는 100명당 60.8명으로 세계 26위 수준으로 2000년보다 5단계 내려앉았다. 룩셈부르크와 대만은 100명당 97명에 달해 공동 1위였다.

 수출규모는 우리나라가 1504억3900만달러로 미국(7308억300만달러), 독일(5705억2200만달러), 일본(4034억9600만달러), 프랑스(2941억달러), 영국(2673억4900만달러) 등보다 적어 13위에 그쳤지만 스페인(1151억5500만달러)보다는 많았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4222억달러로 미국(10조2081억달러), 일본(4조1414억달러), 독일(1조8578억달러), 영국(1조4240억달러), 프랑스(1조3061억달러) 등에 이어 12위에 올랐다. 1인당 GDP는 룩셈부르크가 4만2986달러로 가장 높아 우리나라(8918달러)의 4.8배에 달했다.

 경제성장률은 GDP 기준으로 3.0%를 기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그리스(4.1%), 헝가리(3.8%), 룩셈부르크(3.3%)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또 실업률은 연평균 3.7%로 세계에서 7번째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외환보유액은 1028억2100만달러로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일본(3962억3700만달러)의 4분의 1수준이지만 중국, 대만, 홍콩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4.1%로 OECD국가 중 19위, 선박 건조량은 세계시장의 32.3%를 점유, 일본(32.4%)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조강생산량은 4385만2000톤으로 세계 총생산량의 5.2%를 점유, 6위에 올랐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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