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호화 주상복합단지로 각종 화제를 낳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소재 삼성 타워팰리스를 놓고 위성방송과 케이블TV간 보이지 않는 미디어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고를 지향하는 타워팰리스에서의 자리다툼은 향후 고품질 유료방송시장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계기로 자리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한채가격이 약 10억∼30억원에 달하는 타워팰리스는 거주자들이 대형디지털TV를 보유하는 등 고급마케팅의 상징적 존재로 급부상한 상태다.
이를 반영하듯 다채널 디지털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와 해당지역 SO인 강남케이블TV간 치열한 가입자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체 1499가구 중 400여가구가 이사를 마친 9일 현재 양사가 혼전을 거듭하고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후발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타워팰리스에 대한 마케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타워팰리스 공략을 통해 고급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직간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MBC·SBS 등 지상파 재송신이란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청시설에 대한 보완작업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입주자들 중 삼성전자의 디지털TV인 파브(PAVV) 보유가구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타워팰리스 내 삼성전자 시연관에서 스카이라이프의 SD급 화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스카이라이프 셋톱박스와 파브 초기모델과 정합이 잘안돼 품질저하가 있었던 점을 고려, 이에대한 정합문제도 해결했다.
스카이라이프는 200가구로부터 가입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지역 케이블TV사업자인 강남케이블TV 측의 반격도 만만찮다.
강남케이블TV는 타워팰리스 내에서의 직접마케팅의 어려움 속에서도 50%의 가입자 유치실적을 주장하고 있다.
강남케이블TV는 MBC·SBS·KBS2TV 등 지상파 재전송의 강점을 강조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하고있다.
초고속인터넷과의 번들링, HDTV프로그램의 전송, 지역밀착형채널 등도 중점 홍보하고 있다.
강남케이블TV의 한 관계자는 “직접마케팅이 어렵지만 기존 강남지역내 가입자들이 타워팰리스에 그대로 입주한데다 HDTV 전송 등 케이블TV만의 강점이 많아 수성전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앞으로 디지털케이블TV를 중점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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