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이 정한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WIPI)’ 규격 제정에 단말기 제조업체와 무선 콘텐츠업체, 무선 솔루션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은 이동통신 3사 중심의 모바일플랫폼특별분과를 단말기 제조업체, 콘텐츠업체, 솔루션업체 등에도 개방해 이들이 위피 규격 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은 이동통신 3사가 제출한 기술적 요구사항만을 검토해 이를 위피 규격으로 채택했다.
모바일플랫폼특별분과 의장인 김흥남 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위피는 무선인터넷 관련업체가 모두 공유하게 되는 오픈 규격인 만큼 단말기 제조업체나 솔루션업체, 콘텐츠업체 등으로 참여폭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또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데 대해서 이통사와 이미 합의를 끝냈다”며 “위피2.0 규격 제정 작업이 시작되는 내년초부터 단말기업체, 콘텐츠업체 등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은 현재 참여업체가 모두 참석하는 단일 분과 형태로 갈지, 사업군별로 몇개의 워킹그룹을 만들고 각각의 워킹그룹에서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조정 작업을 거칠지 세부 운영방식을 놓고 고민중이다.
이같은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의 결정에 대해 중소 무선인터넷플랫폼 및 콘텐츠업체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무선인터넷플랫폼 GVM 개발사인 신지소프트 최충엽 사장은 “위피 규격 제정에 무선인터넷플랫폼업체나 콘텐츠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제까지 잘못된 플랫폼 표준화를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앞으로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아 사용되고 있는 기존 무선인터넷플랫폼이 표준화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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