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물 불량’ 판정에 불복, ‘리니지’ 2개 버전을 수정없이 재심의 재신청했다.
엔씨소프트는 8일 영등위에 리니지 2개 버전을 수정없이 재심의 신청하고 “영등위가 리니지 2개 버전에 대해 경계가 모호하다는 이유로 ‘심의물 불량’ 판정을 내린 것은 영등위가 온라인게임과 웹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명백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은 “하나의 ID로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 여러개의 게임을 접속할 수 있으므로 복수의 게임으로 인정하지 않은 영등위의 판단은 온라인게임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조치”라며 “웹보드게임의 경우 하나의 ID로 접속해 여러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나 각각 등급에 따라 유저들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신청한 2개 버전이 각각 내용이 다른 게임인 만큼 서로 다른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며 “만약 2개 버전의 등급이 상이할 경우 추후에 유저 이용을 제한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리니지’ 재심의는 당초 영등위에 제출됐던 내용 그대로 재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게임 정기 사전심의는 매주 목요일 시행되며 임시 사전심의는 심의위원의 과반수 이상이 참가할 경우에도 가능하다.
영등위 한 관계자는 “리니지에 대해 임시 사전심의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지만 정기 사전심의로 일정을 조정했다”며 “정기 심의가 열리는 오는 14일 리니지 재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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