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세대(G) 이동통신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전세계 이통 서비스 및 장비업체들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거인 핀란드의 노키아 등 4개 업체들이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기술에 대한 특허 사용료를 ‘5%’선에서 동결하기로 6일(현지시각) 합의했다.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 노키아를 비롯해 독일 지멘스, 스웨덴 에릭슨, 일본 NTT도코모 등 4개 통신 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관계자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WCDMA 진영의 주요 업체들이 응용기술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휴대폰은 물론 이통 기지국 및 네트워크 운영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거둬들일 수 있는 로열티를 일정한 한도(5%) 내에서 묶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이들 업체의 움직임은 cdma2000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경쟁회사 퀄컴이 최근 3G 관련 특허 사용료를 총 매출액의 5∼6%선에서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조처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NTT도코모가 최초로 상용화한 WCDMA 기술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110개 사업자들이 3G 이통의 표준으로 채택한 반면, 퀄컴의 cdma2000 기술은 미국의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PCS 등을 비롯해 한국·중국 등 아시아지역 이통 사업자들이 채택해 현재 장비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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