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으로 입력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PC인 ‘태블릿PC’가 7일(현지시각)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발표된 가운데, 가트너는 “태블릿PC의 초기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일본·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PC업체들이 정체상태에 있는 PC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로 내놓은 태블릿PC에 대해 가트너는 “내년까지 42만5000대가 팔릴 것”이라며 “이는 내년 전체 노트북PC 시장의 1.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태블릿PC가 오지만, 느린 속도로 오고 있다’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2000달러선의 일반 노트북PC와 비교해 높은 가격과 또 애플리케이션 부족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붙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블릿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년간 공들여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을 내장한 제품인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5년후에는 태블릿PC가 노트북PC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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