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PC 스피커 시스템을 활용하면 PC와 사운드카드 없이도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고감도 입체 음향의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덩치 큰 PC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활용성을 높이고 고급스런 집안 거실 분위기와도 조화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디지털 PC 스피커 시스템은 PC의 사운드카드 기능을 스피커 시스템이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운드카드는 부호화된(encoding) 음성, 음악 신호를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게끔 환원시키는(decoding) 역할을 한다.
하지만 디지털 PC 스피커 시스템에는 흔히 말하는 ‘디코더 박스(스피커를 제외한 본체)가’ 외부에 독립돼 있어 PC와 연결시키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DVD플레이어에 직접 연결할 수 있고 플레이스테이션2와 같은 DVD플레이 지원 게임 콘솔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확장성이 높고 디자인면에서도 다른 가전기기와 어울려 거실 등에 설치하는 데도 적합하다. 또한 DVD 미디어를 재생하는 기기가 아날로그 단자가 아닌 광(optical), 동축(coaxial) 케이블로 연결되기 때문에 소음 발생이 최소화되고 음의 전달이 훨씬 정확하다.
이같은 특성상 디지털 PC 스피커 시스템은 일반 스피커에 비해 가격이 30만원 이상의 고가며 주로 영화를 감상하는 사용자를 염두에 둔 제품이다 보니 5.1채널(우퍼스피커 1개와 위성 스피커 5개를 말한다) 이상이다.
시중에 나온 주요 제품으로는 제이씨현의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5.1 5700 디지털’과 빅빔의 ‘쏘넷 5.1’ 등이 있다. 이들 제품 모두 극장과 같은 음향 효과를 지원하기 위해 돌비 디지털, DTS(Digital Theater System) 등의 음향인증을 획득했으며 기본적으로 5.1채널의 스피커가 갖춰져 있다.
정격출력(RMS: Root Mean Square)이 제이씨현 제품의 경우 총 79W, 빅빔 제품은 105W로 일반 가정에 필요한 사운드 효과를 구현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빅빔의 ‘쏘넷 5.1’은 디지털 튜너를 내장, 라디오까지 청취할 수 있다는 것도 특이한 점.
PC에서만 사용하기 싫다는 의지가 있거나 값비싼 가전사들의 제품은 부담스럽다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음질면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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