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코스닥 등록기업의 자사주 취득물량과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주 취득물량은 모두 269만주로 전달의 177만주에 비해 52% 증가했고 취득금액은 77억원으로 40% 늘었다.
지난달중 자사주를 취득한 곳은 총 27개사로, 지난달 31일 종가기준으로 평균 6.1%의 평가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익을 소각한 3개사는 추정에서 제외됐다.
10월중에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등록기업은 VK를 비롯해 16개사로 총취득신고 수량은 290만주, 금액은 79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VK·오성엘에스티는 이익소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으며 소프트맥스는 경영권 보호, 포스데이타·지엔코는 상여금 지급, 동일기연·국보디자인·정호코리아는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에 대비해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또 청보산업을 비롯한 12개 기업은 10월중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으며 이 중 크린앤사이언은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한편 국순당 등 74개사가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총신탁체결 금액은 1427억원으로 지난 9월의 1241억원에서 15% 증가했다. 이 중 만기연장을 제외하고 신규로 신탁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금화피에스시 등 26개사였으며 체결금액은 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전달에 비해서는 자사주 취득이 크게 늘어났지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9월에는 장이 계속 하락세를 보여 자사주 취득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에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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