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통신주의 대표지수인 S&P통신서비스 지수가 지난 8월 22일 672포인트를 기록한 후 1개월 동안 20%나 폭락했다가 최근 낙폭을 만회하면서 ‘V자 곡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통신주는 평행선 또는 완만한 하락세에 머물러 있다.
올초 월드컴·글로벌크로싱 등이 무너져 내릴 때 주가영향은 고스란히 입더니 정작 급격한 상승장의 ‘후광 효과’는 조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5일 동원증권은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해외 통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 통신주는 정책 리스크가 일종의 차단막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측은 최근 해외 통신주가 지난 2000년 이후 지속돼온 비용절감 노력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소폭의 통신수요 확보만으로도 큰 폭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투자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동원측은 지난해말부터 이어져온 추세적 하락세로 가격 메리트가 커진데다 반발 매수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해 추세적 상승의 시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영주 동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 한국 증시내 통신주는 해외 통신주 상승 및 투자분위기 호전과 국내 통신주를 둘러싼 정책리스크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되고 있다”며 “두가지 흐름 중 국내 투자자들은 다음달까지 국내 이슈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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