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지역의 경기케이블네트워크를 비롯, 총 8개 중계유선사업자(RO)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전환 승인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내 케이블TV 시장은 7년여에 걸친 구조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위성방송 및 통신과의 경쟁이란 커다란 흐름을 탈 수 있게 됐다.
방송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긍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총 13개 지역 18개 심사대상 사업자 가운데 8개 지역 RO의 SO 전환을 승인하기로 확정했다.
SO 전환을 최종 승인받은 RO는 △경기케이블네트워크 △경기동부디지털종합유선방송 △우리넷 △울산중앙케이블방송 △영서방송 △우리방송 △한국케이블TV충남연합방송 △하나방송 등 총 8개 RO다.
방송위는 신청사업자 중 절대평가 기준점수인 650점에 미달한 6개사와 기준점수는 상회했으나 1개 지역 1개 사업자 선정원칙에 따라 경쟁사업자에 비해 낮은 점수를 얻은 3개사는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케이블TV모두방송의 경우 심사결과 기준점수를 상회했으나 해당지역 SO사업자인 한국케이블TV충남방송이 제기한 ‘경업금지가처분신청’ 사건과 관련된 소송의 확정시까지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지난해 1차 SO지역의 33개 사업자 승인에 이어 추진된 이번 2차 SO지역(24개 구역)의 승인심사는 16개 지역 23개 RO가 신청했었으며 총 18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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