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큐테크놀로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허 벽씨 내정

 데이콤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컨설팅이 50대 50으로 합작한 에스큐테크놀로지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한국IBM 글로벌서비스사업본부 상무인 허 벽씨(53)를 내정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허벽 신임 사장 내정자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79년 1월 한국IBM에 입사해 글로벌서비스사업본부내 금융산업서비스 담당 이사,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서비스(BIS)사업부 상무를 거쳐 지금까지 공공·통신산업서비스 담당 상무를 맡아왔다.

 허벽 사장 내정자는 조만간 IBM의 공식 임명을 거쳐 다음주 중 에스큐테크놀로지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에스큐테크놀로지의 전격적인 사장 교체는 지난달 IBM 글로벌서비스사업본부가 PwC컨설팅을 공식 인수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IBM은 PwC이 보유한 에스큐테크놀로지 지분을 전량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영입된 현 최해원 사장은 고문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측에서 선임한 최병필 공동 대표는 현재 맡고 있는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한편 에스큐테크놀로지는 데이콤 측의 지분을 낮추는 대신 국내외 IT업체를 대주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스큐테크놀로지는 데이콤 지분을 현재의 50%에서 20% 이하로 낮추는 협상을 IBM 측과 진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데이콤의 모회사인 LG그룹과 PwC 측은 데이콤의 에스큐테크놀로지 지분 축소에 의견을 같이했었다.

 지난 96년 12월 데이콤 SI사업단이 분사해 설립된 에스큐테크놀로지는 지난해 58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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