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음반시장 전년보다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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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전체 음반시장이 작년동기에 비해 25% 이상 줄어든 가운데 특히 외국 음반직배사들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onographic Industry)의 집계자료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음반시장은 443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5.5% 줄어든 가운데 외국 음반직배사들의 3분기 매출실적은 193억원 규모로 작년동기 262억원보다 26.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직배사들이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특히 2위였던 소니뮤직과 3위였던 EMI뮤직코리아가 3위로 올라서는 등 업체간 순위변동이 생겨났다.

 작년에 이어 올 3분기에도 1위 자리를 고수한 유니버설뮤직은 73억원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매출실적 95억원에 비해 23.1% 하락했으나 김민종·김장훈·조규찬·조관우 등 소속가수 활약에 힘입어 전체 매출의 41.8%인 30억원을 가요부문에서 거둬들였다.

 올해 34억원을 기록한 EMI뮤직코리아는 올해 34억원을 기록해 외국 직배사가운데 유일하게 작년동기에 비해 4.7%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만년 2위이던 소니뮤직을 제치고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단계 높아졌다. 워낙 클래식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데다, 지난 9월 야심작으로 내놓은 콜드플레이의 앨범이 매출 신장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소니뮤직은 3분기 내로라할 만한 신보가 없었던 데다 음반판매 부진, 국내 기획사인 팀패닐리 부도 여파로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43.8%나 줄어든 30억원의 매출을 기록,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한국 BMG뮤직은 웨스트라이프, 엘비스 프레슬리, 산타나 등 굵직굵직한 뮤지션의 앨범을 연달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동기에 비해 15.2% 하락한 28억원을 기록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작년동기(45억원)에 비해 42.8%나 감소한 25억원으로 음반시장 위축에 따른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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