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 첫 비즈니스상시운용체계(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도입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아온 제일은행의 BCP 컨설팅 사업을 현대정보기술이 수주했다.
제일은행은 BCP 도입을 위한 컨설팅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SI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두달동안 심사한 결과, 30일 현대정보기술을 컨설팅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금융권 첫 BCP 프로젝트여서 삼성SDS·현대정보기술·SKC&C·노틸러스효성·한국IBM·EDS코리아 등 6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현대정보기술·노틸러스효성·한국IBM 등이 2차 심사에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사업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정보시스템뿐 아니라 경영·영업·고객서비스·마케팅·인사·재무 등을 포함한 모든 업무와 기능을 중단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위기관리체계를 수립하는 것이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외환카드와 현대투자신탁증권·현대증권이 IT부문에 대한 BCP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마치거나 수행할 예정이지만 IT부문 및 비IT부문 등 전체 업무를 대상으로 BCP를 도입하는 것은 제일은행이 처음이다.
현대정보기술은 다음달 11일께 작업에 본격 착수해 3개월 동안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이번 BCP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중 2단계 사업으로 실시간 이중화 백업체제를 갖춘 원격지 재해복구(DR) 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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