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선인터넷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통화연결음 서비스에 대해 해외기업들이 관심을 보임에 따라 관련기술의 수출이 기대된다. 특히 통화연결음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 기획, 상용화된 것이어서 기술 컨설팅은 물론 장비 등 솔루션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와 관련솔루션 업체들에게 통화연결음 서비스에 대한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컬러링’이란 브랜드로 처음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최근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통화연결음과 관련된 기술 문의를 잇따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유니콤, 미국 T모바일 등 해외 유명 이통사업자들이 통화연결음 서비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가입자가 100만이 넘어서며 인기서비스로 자리잡기 시작한 지난 여름부터 문의가 부쩍 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자들의 문의는 이통사 이외에 위즈커뮤니케이션, 텔미정보통신, 휴림인터랙티브 등 관련 콘텐츠업체나 솔루션업체로도 이어지고 있다. 벨소리업체인 텔미정보통신 관계자는 “해외 이동통신업체 등 해외 기업들이 어떤 창구로 문의해야 할지 몰라 걸려오는 전화가 많다”며 “국내에서 시장성을 검증받은 서비스이니만큼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자들이 통화연결음 서비스에 이처럼 관심을 나타내면서 서비스 노하우 및 솔루션 수출 가능성도 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아래 아직 해외까지 눈을 돌리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국내 서비스가 안정되면 이어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출과 관련해 기술컨설팅에만 국한할 것인지, 장비까지 포함할 것인지, 또 수출 창구를 어떤 부서로 통합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F의 통화연결음 서비스 마스터CP인 위즈커뮤니케이션도 최근 일본, 홍콩, 호주 등의 사업자와 기술수출과 관련된 회의를 갖은 바 있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사람에게 일반적인 통화대기음 대신 가요 등 음악을 들려주는 통화연결음은 국내에서 4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들이며 올해 최고의 인기서비스로 떠올랐다. 통화연결음 서비스는 올 연말이면 매출액 기준으로 벨소리 시장을 넘어설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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