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일본·중국·대만·인도 등 아시아·태평양(AP)지역 반도체 연구진들과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기술 경쟁력을 비교하는 ‘AP-SoC 2002’가 11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ASIC설계사협회(ADA)와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가 주최하고 정보통신부 및 IT SoC 센터,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동부·아남반도체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정보기술(IT)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아태지역 국가의 기술인력들이 차세대 반도체 주력기술인 SoC 분야에 집중하는 첫 콘퍼런스 및 전시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요 행사는 △SoC 분야의 최신 기술흐름을 담은 논문 발표와 우수논문 선정 △SoC 및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 소개 △국내외 SoC 전문가 초청강연 △SoC 제품 및 IP 전시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각 대학과 업체의 SoC 기술력을 겨눠보는 ‘지능형 로봇경기’는 참가업체들이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핵심 SoC를 개발, 탑재해 실제 경기를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참가 예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성균관대, 중국 칭화대, 일본 도쿄대·규슈대 등 40여개 대학과 하이닉스반도체, 동부·아남반도체, FCI, 아이앤씨테크놀러지, 에이디칩스, 대만 텐실리카, 인도 위프로, 케이던스, 마그마 등 60여개 반도체 관련업체들로, 이들은 논문 발표 및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참가하게 된다.
초청강연에서는 일본 도쿄대 구니히로 아사다 교수와 중국 칭화대 순 이예 교수 등이 최신 SoC 기술흐름과 산업발전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정 ADA 회장은 “SoC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련 기술인력 및 업체들간의 교류를 위해 마련했다”며 업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유회준 SIPAC 소장(KAIST 교수)도 “SoC산업에 대한 아시아지역 대학 및 업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SoC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2)2142-1051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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