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인 HRM(Healthcare Relationship Management)이 시장성 검증을 위한 실험대에 올랐다.
CRM 전문기업인 오비씨소프트(대표 김송이 http://www.obc.co.kr)가 HRM 구현의 전단계인 병원 전용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 고객사로 일산병원·중앙병원·국립암센터를 확보하며 실제 사이트 적용에 나서고 있는 것.
이 회사는 이달중으로 명지병원과도 DW 구축계약을 맺는 등 HRM의 지평을 넓히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HRM은 환자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병원 전용 특화 CRM. 이를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데이터 추출, 다차원분석(OLAP), 캠페인관리 등 DW 및 CRM 요소들이 총체적으로 응용된다.
최윤영 전무는 “CRM 선진기법의 하나인 HRM을 국내에 한발 앞서 도입함으로써 시장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선 병상수 500개 이상의 대형 병원에서 건강보험 및 의료수가검증과 같은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한국NCR테라데이타와 위세아이텍을 비롯한 주요 CRM기업은 HRM에 대해 회의적이다.
위세아이텍측은 “아직 HRM이 트렌드로 정착될 만한 단계가 아니다”며 HRM 시장개화의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DW 및 CRM분야의 강자인 한국NCR테라데이타측도 “수년간 병상수 1000개 이상의 초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CRM 마케팅을 전개했으나 병원의 데이터량이 절대적으로 적어 시장성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병원의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대중화까지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CRM 업계의 분석이다.
병상수 500개 이상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HRM을 위한 DW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시작한 오비씨소프트가 앞으로 국내 HRM 시장개화의 개척자로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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