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화애니축제 25일 개막

 

 ‘애니메이션·만화의 세상으로 오세요!’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만화 축제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2’가 26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5일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야외에서 펼쳐진다는 점. 젊은이들뿐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찾는 명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대부분의 행사가 펼쳐지는 것. 이번 행사를 좀더 대중 곁으로 다가가 펼치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며 이를 통해 이벤트로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이벤트, 볼거리 그리고 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이벤트는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쇼를 비롯해 만화책 나누기, 여성작가 사인회 그리고 라디오 공개방송 등으로 이뤄진다.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쇼는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과 코엑스몰 호수 먹거리마당 전광판에서 펼쳐진다. 첫번째 섹션은 극장용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김성강 감독의 ‘원더풀데이즈’를 비롯해 권재웅 감독의 ‘엘리시움’, 성백엽 감독의 ‘오세암’ 등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산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들이 공개된다.

 ‘한국으로부터의 현실과 풍경들’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두번째 섹션에는 지난 91년부터 최근까지 독립영화제작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이용배 감독이 91년 만든 35㎜ 셀애니메이션 ‘와불’을 비롯해 96년 장우진 감독의 초창기 3D애니메이션 ‘엄마의 나라’, 그리고 페인팅 온 글래스 기법으로 제작된 유진희 감독의 ‘언년이’ 등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

 세번째 섹션에는 ‘세계를 바라보는 개인적인 원근법’이라는 주제로 작품성이 강한 정동희 감독의 ‘오픈’을 비롯해 박현주 감독의 ‘에그 에그’, 박원철 감독의 ‘마우스 위드아웃 테일’ 등 총 7편이 준비돼 있다.

 또 다른 이벤트로 만화책 나눠주기 행사가 펼쳐진다. ‘만화도 책이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만화가 오락적인 기능과 함께 책과 도서로서의 기능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문화사·시공사 등 국내 11개 만화출판사들이 길창덕 화백의 ‘꺼벙이’, 신문수 화백의 ‘도깨비 감투’ ‘로봇찌빠’ 등 다양한 만화책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여성 만화작가 사인회에는 김혜린, 원수연, 나예리 등 순정만화 여성작가 9인과 특별게스트로 박무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볼거리 행사로는 코스튬플레이 공연 및 의상전, 우수 모형 컬렉션 등이 열린다. 코스튬플레이 공연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프로 코스프레팀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아즈망가 대와, 파이널 판타지Ⅹ 등 눈에 익은 코스프레 아이템과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모형 등이 재현돼 전시된다.

 아울러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들을 물물교환할 수 있는 장인 만화 벼룩시장과 아마추어 만화동아리의 홍보와 동인지 판매를 위한 부스 등이 들어선다. 또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관련업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도권내 대학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학과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일대일 즉석상당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 일정표>

 시간 26일 27일 28일 29일 30일

 12:00 코스튬플레이 포토존 탑블레이드 경연대회

 13:00 여성작가 사인회, 만화책 나눠주기 캐릭터쇼

 16:00 코스튬플레이 퍼포먼스 만화책 나눠주기 만화책 나눠주기 만화책 나눠주기

 18:00 SICAF 비전 21 애니-러브 콘서트

 18:30 라디오 공개방송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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