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4분기 BSI 호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4분기 업종별 제조업BSI 전망

 국내 제조업체들은 3분기에 다소 주춤했던 경기 회복세가 4분기에는 전자·전기기계·정밀기기 업종을 중심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25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산업연구원과 공동 조사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실적BSI는 매출 4.1, 수출 4.0, 내수 4.1로 나타났으나 4분기 전망BSI는 매출 4.5, 수출 4.3, 내수 4.4를 보였다. BSI가 4.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좋아지는 것을, 4.0 미만이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은 3분기에는 매출·내수·수출 등 전반적인 기업활동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4분기에는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또 재고(4.0), 가동률(4.4), 설비투자(4.2), 고용(4.3), 원자재가격(4.4) 등은 3분기 전망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자금사정(4.1)은 3분기 전망(4.2)보다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3분기에는 대기업의 BSI가 4.0 이하로 나타나 대외불안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4분기에는 대기업(4.6), 중소기업(4.4) 모두 4.0 이상을 보여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3분기에는 반도체(3.9), 전기기계(3.8)의 BSI가 다소 약화됐으나 4분기에는 전자(5.1), 전기기계(4.7), 정밀기기(4.7)를 중심으로 전업종의 상승세를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충청·호남 등이 3분기에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수도권과 대전·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4분기에는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매출·수출·내수·경상이익 등 대부분의 기업활동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미국 등 세계 경제불안 및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성급한 낙관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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