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가전제품으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홈시어터가 초기 시장개척 단계를 넘어 정격 출력을 높인 고품질 제품과 컴포넌트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등으로 진일보해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아남전자, 이트로닉스, JVC코리아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리시버와 앰프를 결합시킨 일체형 홈시어터나 출력을 높인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신개념 가전제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 5월 ‘DVD+VCR+AMP+스피커’ 결합형인 ‘콤비 홈시어터(모델명 HTC-S5100)’ 등으로 구성, 손쉬운 설치와 편리한 사용방법을 강조한 실속형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기능과 출력을 강화한 콤비 홈시어터 신제품을 중점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 콤비 홈시어터는 디지털앰프를 내장해 CD음질의 350W급 고출력 및 프로그레시브 스캔 고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극장의 영상, 사운드시스템을 가정으로 옮긴 가정용 극장시스템으로 5.1채널 사운드 재생에 필요한 AV 앰프 내장형, 홈시어터용 프로젝션TV를 첫 출시해 일체형 홈시어터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트로닉스(대표 강석규)도 DVD플레이어와 리시버를 하나로 합한 ‘DVD리시버(VR-758)’를 개발, 가을시즌 들어 이들 제품을 집중출시하면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집중출시될 DVD리시버들은 채널당 30∼50W인 기존 정격 출력 제품에 비해 출력을 크게 높인 80W 지원형 고출력 제품으로서 고선명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를 지원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남전자(대표 남귀현)는 DVD플레이어와 리시버를 결합한 DVD리시버(ADR-5000시리즈)를 내놓고 판매중이다. 아남은 DVD와 리시버가 일체형인 DVD리시버를 단품으로도 판매, 5.1채널 스피커를 패키지화해 홈시어터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5.1채널 스피커를 포함하여 70만∼80만원대로 신혼부부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외산가전업체들도 5.1채널 스피커를 포함시킨 일체형 홈시어터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JVC코리아(대표 이데구치 요시오)는 홈시어터 시스템 신모델인 ‘TH-V70’을 중심으로 생생한 음향효과를 즐길 수 있는 고출력 제품을 집중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22일 내놓은 홈시어터(모델명 TH-V70)를 비롯, 향후 내놓게 될 제품군들도 대부분 ‘돌비 프로로직Ⅱ’ 디코더를 통한 DVD 타이틀과 기존 음악용 CD의 스테레오·돌비 서라운드 소스를 5.1 채널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 역시 최근 5.1채널의 돌비 디지털 입체음향을 구현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홈시어터업계는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각 컴포넌트를 결합, 일체화함으로써 공간효율성을 높이고 가격면에서도 소비자에게 이점을 줌으로써 홈시어터의 저변확대 및 수요창출의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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