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가 지난 3분기까지 65조여원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의 외형신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29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고 연체율도 4.29%로 지난해보다 0.6% 올라 최근 신용카드 업계의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국민카드는 22일 3분기 누적실적 발표를 통해 신용카드 이용금액 65조1340억원, 당기순익 2952억원, 회원수 1243만여명, 가맹점 153만여개, 연체율 4.29%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급액·회원수 등 전반적인 외형은 지난해에 비해 늘고 있지만 순익·연체율 등 수익성 지표는 크게 나빠진 수준이다.
특히 지난 9월 한달 동안 당기순익은 12억원에 그쳤다. 국민카드 측은 “감독당국의 강화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과 연체율 산정기준을 반영한 결과”라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연말이나 내년초께면 연체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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