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사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회사와 그 회사의 제품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것입니다. 비록 게임산업에 대한 정보는 매우 얕지만 그동안 쌓은 지식과 인맥을 활용해 마케팅이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아케이드게임업체 게임박스의 마케팅이사로 영입돼 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윤현숙씨(31)는 그동안 연예계를 떠나서 배운 능력을 첫번째 직장인 게임박스에서 맘껏 펼쳐보겠다고 특유의 당찬 목소리로 밝혔다.
윤 이사는 90년대 초중반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5인조 댄스그룹 ‘잼’과 여성 듀엣 ‘코코’ 출신의 만능 엔터테이너. 96년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앙대 대학원 영화과에 입학했으며, 2000년에는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건너가 최근까지 샌타모니카칼리지(SMC)에서 영화마케팅을 공부했다.
“SMC에서 전공과목의 하나로 마케팅에 대해 배우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홍보와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미국의 한 영화배급사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그런 와중에 게임박스에서 제안이 들어와 흔쾌히 맡게 됐습니다.”
윤 이사는 지난추 첫 출근과 동시에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가는 축구게임기인 ‘드림리그’와 건슈팅 게임기인 ‘드림헌팅’의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국내 아케이드게임시장은 현재 매우 침체돼 있으며 특히 한동한 히트상품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시장공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1단계로 그동안 쌓아온 연예계 인맥을 활용해 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발표회 및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단계로는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입니다.”
윤 이사는 마케팅이사로서 회사와 업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다며 나름대로의 마케팅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드라마 상도를 보면 ‘장사를 해서 돈을 남기는 것보다는 사람을 남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저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회사에도 이윤이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이사는 앞으로 회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인지한 후 투자유치 등 경영일선에 동참할 방침이다.
<글=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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