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6.3%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협의회에 보고한 ‘최근 국내외 경제 동향’에서 소비와 수출이 꾸준한 신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활동이 활발해 이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소비자 물가는 앞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와 관련해 한은은 내년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이나 흑자 규모는 해외 여행 등으로 인한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로 올 예상치 50억달러 안팎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아울러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 2%대 초반보다 높은 2%대 중반에서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향후 국내 경기가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발발 여부 및 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성장·물가·경상수지 등이 모두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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