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모니터용 15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와 17인치 모듈의 평균공급가격(ASP) 격차가 눈에 띄게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니터용 TFT LCD 시장이 17인치 중심으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만 해도 17인치 모듈 ASP가 380달러, 15인치가 260달러로 120달러 안팎의 가격차이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일부 저가모델 기준으로 17인치가 270∼280달러, 15인치가 200∼210달러대로 두 모델의 가격차이가 70∼80달러선까지 줄어들었다. 고급형의 경우도 17인치가 300∼310달러인 반면 15인치 제품은 대략 220∼23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15인치에 비해 17인치 모듈의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아 LCD업체들이 올들어 17인치 공급량을 크게 늘려 지난 5월 이후 5개월만에 가격하락폭이 17인치가 약 90∼100달러로 15인치(50∼60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세계 최대의 17인치 공급업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5.5대4.5 수준으로 15인치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3대7로 17인치 제품이 완전 역전한 상황이다. 심지어 하이디스는 15인치 라인을 17인치로 전면 전환했으며 대만업체들도 17인치 제품의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TFT LCD 업체들은 17인치의 수익성이 15인치보다 훨씬 좋아 17인치의 비중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선발업체들의 15인치와 17인치 제품의 제조원가 차이는 약 50달러에 불과하지만, 완제품 공급가격은 80달러대의 차이를 보여 약 30달러대의 부가가치 차이가 난다.
모니터용 표준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15인치와 17인치의 가격차이가 좁혀지면서 17인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주요 수요처인 PC 및 모니터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판매 마진은 높은 17인치 채택 비중을 점차 높이는 상태다.
이에 따라 두 모델간의 가격차이는 앞으로 더욱 좁혀질 것이 분명하다.
이와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LG와 대만의 일부 업체들이 17인치에 타깃을 둔 5세대 라인(1100×1250㎜)을 가동, 공급량이 더욱 늘 것으로 보여 가격차는 40달러대까지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15인치와의 가격차이가 크게 줄어들면서 17인치가 모니터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더욱 큰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PC사용자들의 요구가 여전히 강해 이르면 내년 말께 15인치와 17인치 제품의 출하량이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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