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혜택은 결국 네티즌에게로 환원됩니다.”
이달초 전격적으로 커뮤니티 유료화를 발표한 프리챌(http://www.freechal.com) 전제완 사장은 단호했다.
네티즌의 항의와 업계의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전 사장은 “지난 2년간 프리챌을 무료로 이용했던 네티즌이 화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합리적인 비판은 언제라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지만 사실무근의 음해성 루머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은 솔직히 참기 어렵습니다”라고 밝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유료화 도입 배경에 대해 전 사장은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유료화 시점을 내년초로 잡았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전 사장은 포털업계의 수익원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전자상거래와 아바타, 교육 및 성인 등 콘텐츠에 대해 “매출신장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지만 이에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 시간을 고려하면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지만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과는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이번 유료화 도입과는 별도로 향후 프리챌에서는 비핵심 유료 콘텐츠를 크게 줄여나갈 계획이다.
커뮤니티 유료화로 얻는 수익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몽땅 재투자할 계획이라는 전 사장은 오는 11월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깜짝 놀랄만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금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자금압박으로 무급휴가와 구조조정을 통해 자구노력을 벌여 이제는 정상궤도에 올랐다”며 “이른 시일 내에 자금유치 건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세간의 억측을 일축했다.
현실적으로 회원들의 적잖은 이탈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전 사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하지만 결국에는 프리챌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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