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 조달 및 서비스코드(UNSPSC:the United Nations Standard Procurement and Services Code) 분쟁이 일단락됐다.
7일 한국전자거래협회는 최근 유엔개발계획(UNDP)과 전자상거래코드관리연합(ECCMA)이 그동안 관리해오던 서로 다른 UNSPSC시스템을 통합하고 소유권은 UNDP가 관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지난 1년 동안 UNSPSC 소유권을 두고 대립해왔다.
이번 두 기관의 합의에 따라 코드관리기관의 이원화로 인한 국내 분류체계표준화의 걸림돌도 자동으로 해결됐다. 또 상품·기업·거래정보 등 전자상거래(EC) 핵심 콘텐츠를 수록하는 전자카탈로그 표준화의 확산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UNSPSC를 기반으로 표준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의 업종별 B2B시범사업자에도 국제 표준안 적용에 대한 혼선을 없앨 수 있게 됐다.
전자거래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전체 내용상 UNSPSC에 대한 소유권이 UNDP로 넘어가게 되면서 UNSPSC의 통합안도 UNDP에서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기관이 상호 호의적으로 합의하는 데는 UNDP가 ECCMA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ECCMA가 계속해서 활동을 전개하고 회원사들에 UNSPS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UNDP가 ECCMA의 UNSPSC를 사용하고 있는 회원사들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ECCMA의 참여회원수가 더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ECCMA의 역할을 인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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