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해 630선을 무너뜨리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일 증시의 폭락영향을 고스란히 떠안아 전날보다 무려 23.52포인트나 내린 627.40에 마감됐다. 장세를 받쳐줄 만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한 채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쏟아져 나온 15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수낙폭을 키웠다. 거래대금도 1조5077억원에 머물러 연중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3% 떨어져 30만원선이 다시 무너진 것을 포함해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저가대에 머물러있는 개별중소형주들은 주도주 부재틈을 노려 반등을 시도했다. 이중 휴니드, AP우주통신, 기라정보통신 등 12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치고 올라가 눈길을 끌었다. 주가하락종목수가 661개로 상승종목수 145개의 4배를 넘어섰다.

<코스닥>

 다시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1.22포인트 떨어진 46.80까지 밀려났다. 나스닥·거래소시장 폭락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했으며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 매매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채 관망 분위기가 짙어졌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더욱 감소해 1억5531만주와 3653억원에 불과했다. IT업종 중에서는 인터넷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대부분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세를 지키며 지수에 부담을 줬으며 엔씨소프트·LG홈쇼핑이 3∼5%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인터넷과 관련해 긍정적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다음·인터파크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 주말에 이어 M&A, 해외복표사업 수주, 대규모 공급계약이란 재료가 터진 전파기지국·피코소프트·테라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612개의 주가가 내리고 150개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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