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인화 시장 다윗과 골리앗 대결 양상

 기존 온라인사진인화서비스 업체와 디지털카메라업체들간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방불케 하는 디지털사진인화서비스 시장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SK글로벌을 시작으로 올초 한국후지필름이 디지털사진인화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한국코닥과 올림푸스한국이 오는 11월 이후 사진인화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올해 100억원대 규모로 예상되는 디지털인화 출력시장은 디지털카메라 보급확산에 힘입어 내년말에는 300억원대의 초고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필름 제조에서 디지털카메라업체로 나선 한국코닥과 올림푸스한국이 막대한 자금력과 전국적인 현상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공략 본격화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들은 온라인이동사진인화서비스를 내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 온라인서비스 전문업체를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코닥(대표 강동성 http://www.kodak.co.kr)은 디지털 프린팅 사업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메일서비스는 물론 고객 접근력을 높인 KOL(http://www.kodakonline.co.kr) 온라인사진인화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코닥의 KOL은 전국 1800여개 코닥익스프레스와 대한칼라, 한일칼라 등 국내 대형 현상소를 기반으로 고객이 사진인화서비스를 의뢰한 뒤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도 오는 11월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 ODNK(Olympus Digital Network Korea)를 설립하고 사진인화서비스를 포함한 디지털이미징사업을 본격화한다. 올림푸스는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 디지털카메라, xD픽처카드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콤팩트플래시 스마트미디어카드 등 이동형 저장장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이동식 온라인사진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대기업들의 잇따른 시장진출 움직임에 대응해 디지털포토, OK포토 등 전문 온라인사진인화서비스 업체들은 가격인하 및 배송시스템 향상 등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대기업의 시장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지털포토(대표 송정진 http://www.zzixx.com)는 지난달 14일 사진인화서비스 가격을 장당 100원씩 인하하면서 가격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현재 디지털포토는 기존 350원(4×6)이던 인화가격을 250원으로, 700원(5×7)이던 가격은 500원으로 낮췄다. OK포토(대표 김태성 http://www.okfoto.co.kr)는 앞으로 VIP회원제를 도입하고 지하철에서 디지털카메라 전시회를 갖는 등 대고객 인지도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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