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 국내 첫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운영감리 발주

 지리정보시스템(GIS)감리 등 전문 분야에서 감리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감리가 발주됐다.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은 7일 중앙인사위원회의 인사정책지원시스템 제2단계 확대적용사업에 대한 운영감리를 민간 정보시스템전문감리업체인 씨에이에스(대표 전영하 http://www.casit.co.kr)에 위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지원시스템 프로젝트는 전자정부사업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한 인사정책지원시범시스템을 31개 부처로 확대 보급하는 것이 골자다. 씨에이에스는 확대보급사업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이 사업의 시스템 구축현황과 운영방향에 대한 운영감리를 실시하게 된다.

 운영감리란 통상 시스템의 개발과정에서 이뤄져온 개발감리와는 달리 이미 구축이 완료되었거나 가동 중인 시스템에 대해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감리를 말한다.

 민간부문에서는 이미 지난 2001년 초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IT부문 경영실태 평가제도를 도입한 이후 금융권을 중심으로 정보시스템 운영감리가 보급돼 왔으나 공공부문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개념이다.

 전영하 씨에이에스 사장은 “이번 운영감리사업은 정보시스템 감리의 대표기관인 한국전산원에서 발주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며 “최근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정보시스템 운영감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추세여서 이번 사업이 공공부문 운영감리의 시금석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정보시스템감리인협회는 지난 6월 ‘국내 운영감리 활성화방안’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정보시스템사업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감리가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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