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몰 사태’로 한동안 밤잠을 설쳤던 삼성몰 서강호 상무(52)가 대표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삼성몰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이벤트와 관련해 광고 솔루션의 오류로 소비자들의 PC가 오작동되는 등 물의를 일으켰던 삼성몰이 보상문제를 거의 매듭짓고 ‘재건’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삼성몰은 지난 24일까지 광고 솔루션 오류에 따른 피해 접수 결과 온라인 2500여건, 오프라인(우편 등) 70건 등 3000여건의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를 유형별로 분석해 막바지 보상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몰은 소비자의 PC에 발생한 오류를 치유하기 위해 소요된 비용은 관련 입증 자료를 확인한 후에 현금으로, 오류와 관련한 비용을 입증키 어려운 고객은 일괄적으로 물품 구매시 구매금액의 10%를 할인해 줄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삼성몰 오픈 이후 가장 큰 시련이었습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상 문제도 거의 매듭됐고 이제 이전의 신뢰를 되찾는 일만 남았습니다.” 삼성몰은 이를 위해 이벤트부터 시작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이다.
마무리단계지만 서 상무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할 말이 많다. “프로그램과 솔루션을 아웃소싱한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삼성몰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삼성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지나칠 정도로 여론이 확대 해석됐습니다.”
서 상무는 “이번 경험은 앞으로 삼성몰을 이끄는 데 큰 교훈이 되었다”며 “비온 뒤 땅이 더욱 단단히 굳듯 삼성몰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청사 나서는 한덕수 총리
-
2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굳게 닫힌 국무회의실
-
3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4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5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6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7
尹 비상계엄 선포...“국가 정상화 시킬 것”
-
8
국회 도착한 박지원 의원
-
9
尹 대통령, 비상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임명
-
10
尹 계엄령, 150분만에 본회의 의결로 종료…계엄군 철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