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xSP산업-산업 발전과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맞춤방식의 쇠퇴 추세

지난 70년대 이후 IT서비스 업체들은 개별 고객의 목적에 부합하는 맞춤 응용프로그램을 설치, 통합 및 관리하는 전문 서비스를 바탕으로 발전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다가 이에 대한 환상이 깨어지면서 xSP가 대체 서비스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많은 기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비, 특히 맞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때로는 수익을 초과한다고 믿게 됐다. 이 같은 비용과 수익의 불균형 현상은 특히 비경쟁 부문용 응용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여러해 동안 대부분의 기업체들은 확장 추세에 있는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 최적화하고 IT 투자회수를 위해 아웃소싱 서비스를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사업이 인터넷 기반으로 이행됨에 따라 비용 효율성보다 속도와 기민성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됐다. 그리고 기술의 소유보다는 유틸리티 서비스가 더 매력을 갖게 됐다.

 90년대 초에 인터넷 지향 사업이 떠오름에 따라 일반화된 솔루션과 관련된 저가의 IT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이런 호스팅 환경속에서 여러 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단일 응용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하는 ASP 응용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그 결과 많은 기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별 영향을 주지 않는 응용프로그램은 표준 제품을 채용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은 맞춤형으로 하는 기업체가 늘어났다. 앞으로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맞춤 응용프로그램과 공용 응용프로그램이 혼합된 서비스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07년까지 응용프로그램의 공용 서비스가 맞춤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넷 전용’의 온라인 소프트웨어는 이런 추세에 부응해 개발되고 어느 부문이 핵심이고 어느 부문이 비핵심인지 구분해 xSP형 솔루션에 적합한지 명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IT 환경의 모든 부문에서 맞춤형 응용프로그램 서비스가 쇠퇴하는 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서비스 내용과 제공방법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새로운 추세는 기존 전문 서비스업체들로 하여금 부가 서비스를 추가하는 한편 기존 서비스의 상품성을 높이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 것이다.

 IT 산업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지만 IT 체제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부문은 확실히 성숙돼 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IT 인프라 계층이 가장 많이 표준화됐다. 기업 외부에서 관리하거나 호스팅하는 인프라는 이제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경쟁력과 관련이 있는 응용프로그램도 업체별 차이가 별로 없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아직은 응용프로그램 계층과 업무처리 계층에서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일이 경과하면 이들 계층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응용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솔루션 등이 점차 해당 부문별로 표준화돼 감에 따라 이들은 맞춤형으로 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솔루션이 유선전화 서비스와 비슷해져감에 따라 새로운 기법과 사업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맞춤’이 종착점으로 간주됐으나 이제는 사라져가는 사업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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