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락한 휴맥스에 대해 증권사들의 매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휴맥스의 주가는 4일 1만7050원을 기록해 연중 최고가인 6만4000원과 비교할 때 73.35%나 추락했고 시가총액도 1조7000억원대를 정점으로 4630억원까지 급감했다. 한때 50%를 넘어섰던 외국인지분율도 14%선까지 줄어들었다.
이처럼 휴맥스의 주가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등을 돌리게 된 배경은 유럽지역의 셋톱박스 수요 감소, 바이엑세스의 라이선스 취소, 중동지역에서의 전운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휴맥스의 주가가 급락하며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근창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휴맥스의 급락세는 무엇보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된 때문”이라며 현 주가는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6개월 목표주가 3만5000원에 매수의견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유럽지역에서의 수요 회복으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9.1% 증가한 850억원, 영업이익이 25.4% 상승한 2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긍정적이고 거래선이 유럽과 중동에서 북미지역과 국내로 다원화된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서정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휴맥스가 최근 수신제한장치(CAS)를 탑재한 셋톱박스 4만여대의 리콜을 결정한 것에 대해 해킹 관련 불신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실적회복과 제품 리콜로 인해 연간실적 추가하향이 불가피하지만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매수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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