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단상]비즈니스웨어(Business)의 중요성

　◆박규헌 이네트 사장 khpark@enet.co.kr

“전산 프로젝트의 개발에서 운영까지 전과정을 화면으로 보면서 진행할 수 있으면(visual),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프로세스를 쉽게 정의할 수 있다면(easy), 부서별 담당자들이 서로 다른 소리를 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하게 할 수 있다면(simple), 신상품 기획에서 서비스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면(time to market)….”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 발전하는 비즈니스 환경 아래서 정보기술(IT)에 대한 기업고객들의 바람은 이처럼 다양하다.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소프트웨어 기술간의 격차를 반영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현재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개념과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된 개념이 바로 ‘비즈니스웨어(businessware)’다.

　비즈니스웨어란 ‘고객들로 하여금 비즈니스 기회에 신속히 대응해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인프라 스트럭처 소프트웨어’라고 정의된다. 즉,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의 개발·통합·운영 및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과정을 런타임(runtime) 하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웨어를 활용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중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자동화해 기업 내부와 외부 시스템간 틈새없는 통합을 이룰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비즈니스와 IT간의 융합은 인터넷의 도입으로 급격하게 진척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전처럼 기업의 업무를 간결화·자동화시키는 시스템 아키텍처의 구축전략이 이제는 비즈니스 전략 즉, 조직과 프로세스, 정보,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전략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그동안 인터넷 기반으로 개발된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즈니스웨어가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역할을 한다면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