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제불안과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통신기기 등 주력 IT품목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9월 중 수출도 10% 이상 증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특히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휴대폰·컴퓨터 등 IT품목의 주력 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수출이 무려 60% 가까이 급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9월 중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4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6% 늘어났다. 또 수입은 130억2000만달러로 11.1%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10억달러 흑자를 냈다.
산자부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7월(19.0%)과 8월(18.9%)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 “특히 9월 중 일평균수출액이 6억3000만달러로 2000년 12월(6억3700만달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조립부문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와 반도체의 지난해 수출부진에 따른 반등으로 34.9% 증가한 것을 비롯해 통신기기(30.8%), 컴퓨터(LCD모니터 포함 12.4%), 가전(10.2%) 등 주요 IT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수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휴대폰(575.9%)·컴퓨터(120.9%) 등 IT품목과 전자부품(64.2%)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대중국 수출이 무려 59.8%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16.0%), EU(45.8%), 일본(21.2%), 아세안(36.4%), 중동(29.9%) 등 중남미(6.0%)를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의 경우 수출과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분야별로는 전기·전자제품 수입이 올들어 처음으로 20% 이상의 수입증가율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입이 30% 이상 증가했다.
한편 1∼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어난 1175억1500만달러, 수입은 2.8% 증가한 197억2400만달러로 각각 집계돼 무역수지는 77억91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산자부는 “4분기에도 중도정세 불안정, 선거일정 등 대내외 변수가 있지만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한 주력 IT품목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당초 목표한 올해 1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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