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모바일산업 `열풍`

 대구지역에 모바일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퓨전소프트·모빌랩·비엔디·경북테크노파크 등 대구지역 기업체와 지원기관들은 모바일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하거나 모바일 솔루션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모바일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지역 모바일 솔루션 기업들의 모임인 MSA(회장 박경욱·퓨전소프트 대표) 회원사들은 최근 지역 대학들과 함께 ‘우리지역사랑 IT JOB FAIR’ 취업박람회를 열고 이 박람회를 통해 연구개발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이번 행사에는 MSA 회원사인 모빌랩(대표 박희정), 비엔디(대표 권호), 엠티스(대표 성영익) 등 10개 모바일 솔루션 기업이 참여해 업체별로 졸업예정자 10∼20명씩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총 100여명이 넘는 졸업생들을 모바일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MSA는 인력확충과 함께 장기적으로 대구지역에 모바일 밸리를 조성하는등 모바일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MSA 10개 회원사들은 올해 말까지 회원사를 추가로 확보하고 모바일 밸리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MSA 박경욱 회장은 “지역에서 배출한 IT인력을 지역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이 채용함으로써 해당 기업은 물론 개인도 관련분야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들 인력이 지역에 머물면서 모바일 솔루션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정보통신교육원과 경북테크노파크도 모바일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선인터넷 전문가과정을 개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교육원은 지난 16일부터 무선인터넷 전문가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시작했으며 경북테크노파크의 IT교육 전문기업인 경북티피도 내년부터 ‘비주얼 C’ 등 모바일 프로그래밍 기반기술을 교육하는 과정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정보통신교육원 오재부 본부장은 “IT인력의 산실인 대구지역은 앞으로 모바일 솔루션 관련 기업들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에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IT교육기관들의 맞춤형 교육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모바일 산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