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지상파 및 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한 ‘디렉티비(DIRECTV)용 HD셋톱박스와 지상파 방송용 보급형 제품을 출시, 오는 2003년까지 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북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신제품은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디지털 방송수신 칩’을 적용, HD급 고선명 디지털 화질과 5.1채널의 박진감 넘치는 ‘디지털 음향’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디렉티비용 HD셋톱박스의 경우 HD급 디지털 지상파방송뿐 아니라 케이블·중계유선을 통한 디지털 방송 수신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1세대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디지털급 화질을 위한 DVI(Digital Visual Interface) 및 지상파, 케이블 및 위성방송 겸용 디지털 방송 프로그램 안내기능(APG)을 제공한다.
디렉티비용 HD셋톱박스는 북미시장 셋톱박스 중 최고 수준인 799달러에, 보급형 셋톱박스는 399달러에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북미 셋톱박스 시장은 고화질·고음질 등 디지털방송의 증가에 따라 2001년 20만대 규모에서 올해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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