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전자 DMC사업부(사업부장 이웅범 상무)는 지난 71년 단면 기판을 시작으로 30여년간 PCB사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반도체산업 및 IT경기 침체로 인한 PCB산업 전반의 불황과 공장 가동률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를 재도약을 위한 발판의 해로 삼고 ‘흑룡 비상, 1등 DMC’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임직원이 글로벌메이커로서의 변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청주공장을 지난해 신설하는 등 양적인 성장은 물론 고다층 PCB(MLB)와 빌드업기판·볼그레이드어레이(BGA)·칩스케일패키지(CSP)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LG전자 DMC사업부는 최근 시장 변동 상황에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 유연성을 확보, 이로 인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동통신단말기·노트북P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서버·CSP 사업을 중점 육성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전략을 추진, 대형 거래처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또 미래 시장환경에 대한 대비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가 추구하고 있는 1등 전략과 연계, 신기술·신공법 및 특수 원재료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동 범프(bump)를 활용한 NMBI 공법을 세계최초로 상용화, 통신용 단말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CSP 등의 제품에도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산미나와 특허계약을 체결, 임베디드 PCB를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다.
◇대덕GDS
대덕GDS(대표 유영훈 http://www.daeduckgds.com)는 지난 65년 전자 제품의 기본 부품인 단면 PCB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면서 37년간 오직 PCB만을 생산해온 전문업체다.
특히 실버스루홀(STH)기판·커퍼페이스트스루홀(CPTH)기판·카본기판·다층기판 등을 생산, 디지털가전 시장을 선도하며 세계 10위권의 PCB업체로 진입했다.
이 회사는 또 시장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37년 전 처음 기술을 수입했던 일본 시장에 자사 제품을 역수출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 세계시장 침체속에서도 지난해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안정적인 것은 철저한 고객 우선주의 때문이다.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한발 앞서서 비용절감형 제품을 개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또 품질에 있어선 세계 최고보다 무결점을 목표로 한 제품 생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 세계일류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연성기판(FPC)사업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특히 내년 중국 현지 진출을 계획하는 등 시장다각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대표 김종택 http://www.petasys.com)는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이동통신기기, 컴퓨터, 액정표시장치(LCD)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PCB 중 부가가치가 높은 MLB를 생산하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주력 생산품목인 네트워크 하드웨어용 고다층 PCB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고객으로부터 품질과 기술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고다층 PCB의 생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이동전화용 PCB 부문에서는 중국 등 세계 시장 수요의 안정적 증가로 국내업체들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층 MVH 구조와 레이저 드릴러블 PP를 적용해 신뢰성을 높인 빌드업기판 생산기술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수페타시스는 90년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리지드 플렉서블 빌드업기판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 6월에는 JPCA(Japan Printed Circuit Association)쇼에서 내층에 저항기(니켈)를 내장한 내장형 PCB를 발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향상에도 만전을 기해 ISO9002와 ISO14001, QS9000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사업전략은 해외 거래처 다원화와 생산기술의 고도화로 정했다. 해외 거래처 다원화를 위해 2000년말 미국에 프로토타입 생산기지를 설립했으며 올해초엔 일본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전략기지를 일본 도쿄에 설립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확대 전략과 세계적인 고다층 생산 기술 및 안정화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96년 233억원이던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 1350억원으로 끌어올렸으며 올해 사업구조를 한층 고도화해 매출 16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덕전자
대덕전자(대표 김성기 http://www.daeduck.co.kr)는 지난 72년 설립된 국내 제일의 PCB 전문업체로 한국 PCB산업이 세계 5위의 생산 및 기술대국에 진입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국내 PCB업계의 대표주자다.
지난 70년대 후반 양면 PCB, 82년에는 다층 PCB를 처음으로 국산화했으며 90년대들어 급변하는 IT시장에 맞춰 회로폭 75·50·30미크론 제품까지 차례로 개발해 세계 10위권의 PCB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대부분의 전자부품업체들은 투자를 줄일 때 대덕전자는 창사이래 가장 큰 투자를 휴대폰 빌드업기판 분야에 집중,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현재 휴대폰용 빌드업 PCB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44%에서 올해 약 50%에 이르러 대덕전자의 핵심수익원으로 떠올랐다.
세계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휴대폰관련 PCB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대덕전자는 휴대폰용 PCB 부문에서 올해 15∼20%대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층 이상 통신장비용 고다층 PCB, 빌드업 PCB 등 차별화된 제품생산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대덕전자는 또 해외 수출처도 확대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의 대규모 PCB 물량을 따내기 위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PCB 대형 구매처로 부상하고 있는 전자전문제조 서비스업체(EMS)와 관계개선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지난 91년 PCB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난해 매출 4600억원 규모로 한국 PCB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여세를 몰아 고밀도 PCB를 2007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기판 제조기술 SEM스택을 상용화하고 IMT2000·DVD·노트북PC 등 첨단시장의 선점에 나섰다. SEM스택 기술은 기판 크기를 30% 줄이면서 데이터 처리속도는 기존의 두 배인 2Mbps 이상으로 고속화하는 장점을 지니는 차세대 기판이다.
삼성전기는 SEM스택 제품 생산량을 연말까지 월 15000㎡으로 확대하고 사업역량을 집중해 내년 단일제품으로 연간 1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휴대폰용 빌드업기판 부문에서 생산수율 99%를 달성했으며 일본 대형 PC업체에 빌드업 기법이 적용된 기판을 공급하고 장단 1000만원이 넘는 고부가 통신네트워크 기판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올해 PCB 분야에서 30% 증가한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며 휴대폰용 빌드업기판 분야에서 19% 성장한 4억4000만대, PC와 게임기용 기판수요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들어 휴대폰용 MLB 경쟁력의 우위를 지속하고 고수익 BGA제품과 CSP수주를 확대해 PCB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써키트
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 http://www.kcg.co.kr)는 대덕그룹과 함께 PCB산업을 이끌어온 선두 기업으로 품질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검사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결점 품질달성’과 ‘품질의 시작과 끝은 고객과 함께’란 슬로건 아래 2005년까지 중·장기적인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마련,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혁신활동을 하반기부터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사 경영혁신을 총괄하는 조직을 재구성한 것. 또 TOC(Theory Of Constraints)의 전체 최적화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6시그마 도입을 위해 임직원간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외부 교육기관에 본격적인 컨설팅교육을 의뢰, 올해 독자적인 6시그마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하고 2003년 말까지 마스터블랙벨트는 0.5%, 블랙벨트 4%, 그린벨트는 20% 가량 확보하는 한편 우수인력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성과급 제도도 도입한다.
특히 고객 만족의 척도인 납기지연 문제를 해결하고자 TOC 교육과 전담팀을 구성, 수주에서 출하에 이르는 업무분석과 정보시스템과의 연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 및 유럽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또 신규 매입한 부지에 첨단시설을 갖춘 라인을 도입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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